님,
제목이 너무 뜬금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번 끝까지 읽어보세요 :)
분명 도움 될 거예요!
몇일 전 이야기예요.
짐웨어에서 꽤나 유명한 브랜드 대표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대표님은 잘 모르실 수 있지만 오랫동안 스티치잇을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9년 동안 거래하던 프로모션과 더 이상 거래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
사실 이미 저는 그 브랜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은 있었지만 9년이나 거래했던 프로모션과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이 우선이라 대표님께 여쭤봤어요.
"대표님 연락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9년이나 거래하셨으면 거래처를 옮기는 게 쉽지 않으셨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어서 옮기려고 하시는 걸까요? 그걸 저희가 중점으로 해결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워낙 오랫동안 함께 일하면서 문제가 있었지만 새로운 거래처와 손발을 맞추는것이 귀찮아서 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고름이 터진것 같습니다.
S/S 시즌 여름 옷이 9월이 되서 입고가 되는게 말이 되나요? 발주는 4개월 전에 했는데 말이죠
이제는 늦어져도 연락이 안 옵니다. 제가 먼저 전화해야 해요."
제가 늘 생산에서 중요했던 QDC+C에서
D(딜리버리) + C(커뮤니케이션) 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었죠
브랜드가 원하는 것은 정확하고 빠른 속도의 생산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었던거에요.
그래서 저희는 그저 그 부분만 정확하게 해드렸습니다.
원하시는 납기일 보다 오히려 더 빠르게 생산을 맞춰드렸죠.
정확하게 오더를 넣은지 1달만에 샘플부터 메인 생산까지 모두 완료해 드렸어요.
"와... 진짜 이럴거였으면 진작에 바꿨어야 했네요.
지나간 시간과 시즌이 너무 아깝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 잘팔겠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스티치잇이 잘한다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생산 파트너가 합이 잘 맞아야 브랜드 성장에 더욱 가속을 시킬 수 있다는 거에요. 지난 기회비용을 날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두번째로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면 빠르게 바로 잡아야 합니다.
흐지부지 흘려보기보다 말이죠.
세번째로는 브랜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잘 맞춰갈 수 있는 파트너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각자 잘하는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님도,
지금 생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느껴지신다면 꼭 QDC+C를 점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생산 파트너가 QDC+C를 이해하고 있는지 꼭 점검하시는 것을 권장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