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겠지만 의류 제작 진행시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당연히 매우 현명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그게 생각보다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계약서를 쓰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몇가지 상황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1. 티셔츠 30장 생산을 하고자 할 때
- 티셔츠 30장 생산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소량입니다.
이런 상황일 경우는 사실 공장 입장에서는 거래처(브랜드)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성장 했을때 더 큰 오더가 들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30장 생산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에는 공장 입장에서는 '그래 한번 도와주자!' 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해달라고 들이 밀 경우 공장 입장에서는 그냥 거래를 안하고자 할 수 있습니다.
2. 저가로 생산을 진행할 때
- 오더의 양이 크다면 다르겠지만 소량인데 저가로 작업하는 경우에는 위와 같은 상황으로 공장 사장님들께서는 거부 반응이 있을 수 있어요.
즉, 내가 작업하고자 하는 제품이 비교적 저가 또는 가성비 제품이며 수량도 적을때는 사장님들께서 오더를 도와주는 입장이라 계약서를 써달라고 할 경우 다소 귀찮아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공장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공장 사장님의 성향 그리고 나의 상황을 잘 확인하면서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또는 어느정도 협의를 통해서 오더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계약서를 써준다고 모두 좋은 공장인 것도 아니고
계약서를 써주지 않는다고 모두 나쁜 공장인것도 아닙니다.
결국 사람 대 사람이 일을 한다고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