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오랜만에 제가 또 돌아왔습니다.

저희팀은 현재 중국 춘절이 끝나면서 너무나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 생산과 중국 생산... 그리고 베트남까지 컨트롤 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

어제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가, 중저가, 고가의 제품이 어떤 것들이 다른지 께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편지를 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3가지의 제품을 준비해 봤어요:)

요새 런닝 또는 짐웨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윈드 브레이커 제품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요.

왼쪽부터 저가, 중저가, 고가 이렇게 준비를 해봤어요.

제품을 보면서 가각 어떤 점이 다른지,

또 어떤 점에서 퀄리티 차이가 발생하는지,

한번 공유드릴게요!

소재는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말씀드리자면,

(제가 소재에 대해 아주 전문가는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 소재에 대한 설명이나 라벨에 써있지 않음. 그럼에도 유추해보건데 폴리 립스탁으로 예상 됨.

- 기본적인 발수 가공은 되어 있음

- 딱 저가 제품에 어울리는 저렴한 원단

- 나일론 100% 타슬란 와샤 원단

- 발수 가고 되어 있음

- 터치감 개선을 위한 기타 가공은 안함

- 터치감이 좋지 않고 딱 기본만 지킨 원단의 느낌이 강함

- 안감은 저렴한 기본 폴리 다후다를 사용

- 기능성 트리코트 원단

- 나일론(리사이클) 스판이며 라이크라 원사 사용

- 가볍고 매우 매끈함 

 

기본적으로 옷을 잘 만들었냐 아니냐를 볼 때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땀수' 입니다.

땀수가 옷의 퀄리티 전체를 대변하진 않지만 대부분 저렴한 옷일수록 땀수가 적은 게 사실입니다.

저가 제품을 살펴보면 땀수가 9땀

중저가 제품은 땀수가 11땀

고가 제품은 땀수가 16땀

이렇게 다름이 발생합니다.

Ps. 땀수가 옷의 퀄리티 전체를 대변하지 않아요!

 

이런 아우터 및 바람막이류의 퀄리티를 체크할 때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은 내부 사양입니다.

내부 봉제 및 마감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옷의 퀄리티가 좌지우지 되거든요.

저가 제품을 보면 내부 봉제 사양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어요.

시접을 감추거나 하지 않죠.

중저가 제품은 영리하게 안감을 넣은것을 볼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내부 지저분한 시접부분을 안보이게 감출 수 있는 방법이거든요.

마지막으로 고가 제품은 시접 부분은 바이어스로 감싼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감을 깔끔하게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퍼 테이프의 까슬거리는 부분도 보완을 하는거죠.

사실 그 외에도 참 많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 저가 : 챙이 없음

- 중가 : 챙은 있지만 심지가 없음

- 고가 : 챙에 심지를 보강해서 핏을 살렸음 

- 저가 : 중국 기성 부자재

- 중가 : 중국 기성 방수 부자재

- 고가 : ykk 로고 개발 부자재

등의 기타 차이도 존재합니다.

실제 옷의 전체 절개 디테일에도 많은 차이가 존재하기도 하고요.

아마 옷을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이런 디테일을 알기 어려울거에요.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는 작은 디테일이 모여서 제품의 퀄리티를 만들어갑니다.

님 이제는 조금 감이 오시나요? :)

사실 더 디테일하게 보면 다른점이 있지만 너무 길어질것 같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오늘 편지는 어떠셨나요?

님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

의류제작이 필요하다면 

봉제공장 소싱 및 리뷰 어플을 다운받으세요

👇

브랜드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의 모임

브랜드 성장에 진심인 사람들의 모임